안녕하세요. 치과의사 박은혜입니다. 청량리에서 치아교정을 맡고 있습니다.
인비절라인 세척은 어떻게 하는지, 하루에 몇 시간을 껴야 하는지는 투명교정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장치를 받는 날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것입니다. 저희는 장치를 처음 드리는 날 주의사항 안내지를 함께 드리는데, 오늘은 그 내용을 제 말로 풀어 정리해 보겠습니다.

투명교정은 끼고 있는 시간이 치료입니다
브라켓 교정은 장치를 붙여 두면 한 달에 한 번 병원에서 철사를 조정하고, 집에서는 양치를 잘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입니다. 투명교정은 다릅니다. 치아 모양대로 만든 얇은 투명 장치를 환자분이 직접 끼우고 빼는데, 식사와 양치할 때만 빼고 잘 때를 포함해 하루 종일 끼셔야 합니다. 보통 하루 20시간 넘게 끼는 것을 기준으로 안내드립니다.

장치는 여러 단계가 한 번에 나오고, 병원에서 알려 드린 날짜에 맞춰 다음 단계로 바꿉니다. 일반적으로 한 단계를 1~2주 낍니다. 불편하다고 장치를 빼 두시면 치아가 계획만큼 움직이지 않아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간 뒤 1~2일은 조이는 느낌이나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도 장치는 끼고 계셔야 합니다.
장치를 끼우고 빼는 방법
끼우고 빼는 방법은 처음 장치를 드릴 때 안내드린 대로 해 주세요. 특히 어금니로 꽉 물어서 끼우면 장치가 휘어 입안에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장치를 끼운 뒤에는 추이(작은 실리콘 막대)를 물어 장치가 치아에 꼭 맞게 해 주세요. 추이는 장치를 낄 때마다 쓰는 것이 좋고, 그게 어렵다면 자기 전에는 꼭 써 주세요. 장치가 치아에 잘 맞지 않은 채로 끼고 있으면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치료 중간에 스캔을 다시 하고 계획을 고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투명 장치를 낀 채로는 뜨겁지 않은 물만 드세요
장치를 낀 채로 음료를 마시면 안 되는 이유
투명 장치는 치아 전체를 덮고 있습니다. 장치를 낀 채로 주스나 커피, 우유를 마시면 그 사이로 들어간 음료가 침에 씻겨 나가지 못하고 치아에 오래 머뭅니다. 아이들이 우유병을 물고 자다가 충치가 많이 생기는 것과 비슷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빨대로 마셔도 마찬가지입니다. 장치가 노랗게 변하고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음식이나 음료를 드실 때는 장치를 빼고 드신 뒤, 양치하고 다시 끼워 주세요. 뜨거운 음료는 장치가 변형될 수 있어 더욱 피해 주세요.
인비절라인 세척, 이렇게 해 주세요
장치는 흐르는 찬물에 칫솔로 닦아 주세요. 설거지할 때 쓰는 중성세제는 써도 됩니다. 치약, 뜨거운 물, 구강청결제(가글)는 쓰지 않습니다. 안내지에도 이 세 가지는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장치를 빼서 양치할 수 있다는 것이 투명교정의 좋은 점이지만, 치아 관리가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어금니 쪽 잇몸과 치아 사이는 잘 닦이지 않아 잇몸이 부어서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칫솔을 그 사이로 밀어 넣어 닦고, 어려우면 치간칫솔을 함께 써 주세요.
지나간 장치는 버리지 마세요
이전 단계 장치는 버리지 말고 파우치에 보관해 주세요. 필요하면 이전 단계 장치를 다시 쓰기도 합니다. 정기 예약일에는 이전 단계 장치도 함께 가져와 주세요.
장치가 맞지 않거나, 찢어지거나, 잃어버렸을 때는 병원으로 연락 주세요. 치아에 붙여 둔 작은 돌기(어태치먼트)가 떨어졌을 때도 가능한 한 빨리 연락하고 내원해 주세요. 바로 오시기 어렵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말고, 지금 장치를 추이로 꾸준히 물어 끼우신 뒤 방문하시면 됩니다.
정리하면
- 투명교정은 식사·양치 때만 빼고, 잘 때를 포함해 하루 종일 끼는 장치입니다.
- 장치를 낀 채로는 뜨겁지 않은 물만 드시고, 드신 뒤에는 양치하고 다시 끼워 주세요.
- 인비절라인 세척은 흐르는 찬물과 칫솔로 하고, 치약·뜨거운 물·가글은 쓰지 않습니다.

※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기간·결과는 다를 수 있으며, 교정 치료 중 통증·잇몸 염증·치근 흡수·재발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잘 씹히는 교정을 위하여.
치과의사 박은혜
원문: 박은혜 원장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