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발치왕 이바다입니다.
임플란트를 알아보시는 분들 중에 치과에서 "상악동거상술이 필요합니다"라는 말을 들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름부터 낯설다 보니 "그게 뭔가요?", "꼭 해야 하나요?" 하고 다시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상악동거상술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하게 되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그리고 하고 나서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를 영상에서 모형으로 보여드린 순서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이를 빼면 치조골이 없어지고 위에는 공기 구멍만 남습니다

치조골이라는 뼈는 내 치아가 있을 때 유지되는 뼈입니다. 이를 빼면 치조골은 없어지고 그 아래의 본질적인 뼈만 남습니다. 그런데 위쪽 어금니 자리는 그 위에 상악동이라는 공기 구멍이 있습니다. 뼈가 내려가면 공기 구멍이 더 커진 모양이 되는데, 이것을 함기화라고 합니다.
CT를 보면 하얗게 보이는 것이 뼈고 검은 것은 그냥 공기 구멍입니다. 이런 분들은 임플란트를 심어야 할 자리의 뼈가 직관적으로 봐도 1~2mm밖에 안 됩니다. 임플란트는 아무리 짧아도 6mm 이상은 들어가야 하니, 여기에 뼈를 어떻게 만들까를 두고 예전부터 의사들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 답이 상악동거상술입니다.
2. 뼈에 창을 내고 얇은 막을 들어 올린 뒤 그 사이에 인공뼈를 넣습니다

바깥쪽 뼈를 뚫으면 그 안에 슈나이더막이라는 얇은 막이 있습니다. 뼈를 뚫은 다음 이 막을 살살 건드려서 젖혀 올리고, 그 자리에 인공뼈 같은 것을 넣고 기다리면 그만큼 뼈가 생깁니다.
인공뼈가 다 뼈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공뼈는 부피를 유지해 주는 틀 역할을 하고, 그 사이로 피가 스며들면서 인공뼈의 미세한 구멍에 내 몸의 새로운 뼈가 생깁니다. 우리 몸이 정말 대단합니다.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옆으로 들어가는 측방접근법으로, 통상 상악동거상술이라고 하면 이것을 말합니다. 뼈를 가장 많이 넣을 수 있어서 내 뼈가 1~2mm밖에 없을 때 합니다. 다른 하나는 치조정접근법으로, 뼈가 4~5mm 정도 있으면 임플란트 자리에서 망치로 톡톡 치거나 들어 올리는 방법으로 3mm 정도 올리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오늘 보여드리는 것은 측방접근법입니다.
3. 잇몸을 젖히고 다이아몬드 라운드버로 창을 냅니다

모형으로 보여드리면 이렇습니다. 먼저 절개를 하고 잇몸을 젖히면 뼈가 드러납니다. 그 뼈 안에 막이 있고, 우리는 임플란트가 들어갈 자리 옆의 뼈를 갈아서 작은 창을 냅니다.
전통적으로는 다이아몬드 알갱이가 박힌 라운드버를 씁니다. 일반 라운드버보다 섬세하고 막이 덜 찢어집니다. 그래도 찢어지는 경우가 있다 보니 임플란트 회사들이 끝이 뾰족하지 않은 특수한 기구도 만들었습니다. 면은 갈리는데 끝은 찢지 않는 기구입니다. 뼈를 갈다 보면 약간 붉은빛이 보이는데, 그때 막이 나타난 것입니다.
4. 막을 느슨하게 박리해 두어야 뼈를 넣을 때 찢어지지 않습니다

막이 보이면 상악동거상술을 할 때만 쓰는 기구로 막을 살살 박리합니다. 박리가 잘 들어가면 갈비 뜯을 때 살이 싹 발리는 느낌으로 막이 떨어집니다. 잘 안 될 때는 막이 살짝 찢어지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찢어진 부위에 막 같은 것을 덮어 가면서 올라갑니다.
안 찢어지게 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기구가 반대쪽 뼈에 닿을 때까지 박리를 해야 합니다. 위에서 보면 막이 들썩들썩하는 것이 보입니다. 이렇게 박리를 하는 이유는 그 사이에 뼈를 넣을 것이기 때문인데, 막이 너무 팽팽하면 뼈를 넣을 때 찢어집니다. 그래서 박리를 잘해서 느슨하게 만들어 놓고 그 안에 뼈를 넣습니다.
5. 인공뼈는 나중에 줄어들 것까지 생각해서 넉넉히 넣습니다

뼈는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딱딱하게 된 블록 형태도 있고 가루 형태도 있고, 식염수를 섞어 쓰는 것, 주사기처럼 짜서 쓰는 것도 있습니다. 저는 주사기 타입은 쓰지 않는데 그건 개인 취향입니다. 양은 임플란트를 몇 개 심을지, 뼈가 얼마나 필요할지에 따라 정해지지만, 상악동거상술을 할 때는 기본적으로 꽤 많이 넣게 됩니다.
뼈이식은 100을 넣으면 몇 달 지나 70~80 정도로 줄어듭니다. 그래서 의사들이 줄어들 것까지 예상해서 일부러 좀 과하게 넣습니다. 내 뼈가 2mm 정도라도 있고 단단한 편이면 그 자리에서 바로 임플란트를 같이 심기도 하고, 뼈가 얇고 무르면 창을 덮고 3개월에서 6개월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들어가 임플란트를 심습니다.
창을 냈으니 막아 줘야 합니다. 떼어 낸 뼈를 다시 넣는 사람도 있고, 잇몸살과 뼈가 유착되는 분들이 있어서 막을 덮어 주기도 하고, 안 넣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다음 꿰맵니다. 이 자리는 볼 옆이라 실이 따갑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래도 며칠은 유지하는 것이 좋아서 며칠만 잘 견디시면 잘 아문 뒤 먼저 제거해 드리기도 합니다.
6. 코피가 나도 놀라지 마시고, 흥 하고 풀지 마세요

상악동거상술을 하신 분들은 우리가 건드린 막이 코 옆에 있는 막이라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며칠 동안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놀라지 마시고 흘러나오는 것만 닦으시면 됩니다. 코피가 난다고 흥 하고 풀면 피가 더 납니다. 빨대로 빨아 먹거나 침을 뱉는 것처럼 입안에 음압이 생기는 행동도 하면 안 됩니다. 사랑니를 뺐을 때와 똑같습니다. 그 외에는 다른 발치 주의사항과 비슷하게 지키시면 됩니다.
하나 더 말씀드리면, 내 임플란트에 상악동거상술이 들어갔다는 것 자체가 난이도가 있는 수술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뼈를 만들었어도 원래 뼈보다는 약할 수밖에 없고 감염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관리가 안 되면 한번 망가질 때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망가집니다. 그러니 다른 분들보다 병원에 더 자주 가셔서 스케일링을 받고 보철물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시고, 집에서는 치간칫솔과 치실을 잘 쓰셔야 합니다.
전체 과정을 보면 이를 먼저 빼고 두세 달 기다렸다가 상악동거상술을 하고, 다시 3개월에서 6개월을 기다려 임플란트를 심게 되니 거의 1년이 걸리는 치료입니다. 긴 치료인 만큼 마음을 잘 잡으시고, 상악동거상술을 하셨다면 심은 뒤의 관리까지 꼭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원문: 이바다 원장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