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과의사 박은혜입니다. 청량리에서 치아교정을 맡고 있습니다.
발치교정을 말씀드리면 대부분 "몇 개를 빼나요"를 먼저 물으십니다. 그다음에 오는 질문은 "빼면 얼마나 걸리나요"입니다.
오늘은 그 기간이 어디에 쓰이는지를 보여 드릴 수 있는 케이스입니다.

처음 오셨을 때
치열이 겹쳐 있는 것과 입이 나와 보이는 것이 같이 있었습니다.



네 개를 뺐고, 왜 그 치아였는지
위아래 양쪽에서 작은어금니를 하나씩, 모두 네 개를 뺐습니다.
작은어금니를 고르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앞니와 큰어금니 사이에 있어서 만들어진 자리를 앞쪽과 뒤쪽이 나눠 쓸 수 있고, 씹는 일에서 큰어금니만큼 큰 몫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발치는 같은 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원장님이 하셨습니다. 교정을 시작하기 전에 전체 구강검진과 잇몸 관리, 충치 치료, 필요하면 사랑니 발치를 먼저 마치고, 교정 발치는 치료 중간에 시기를 보아 진행합니다.
망설이실 때 제가 보여 드리는 것
치아를 뺀다는 말에 바로 결정하시는 분은 드뭅니다.
그래서 저는 말로 설득하지 않고 화면을 보여 드립니다. 치아를 뺐을 때와 빼지 않았을 때 앞니가 어디에 서게 되는지, 그때 입술 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예측해서 같이 봅니다.
빼자 말자를 제가 정해 드리지 않습니다. 두 경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같이 보고 환자분이 정하십니다.



기간은 어디에 쓰였나
전체 2년 4개월이 걸렸고, 그중 뺀 자리를 닫는 데만 1년 가까이 썼습니다.
빨리 닫으려고 힘을 세게 주면 치아의 머리만 기울어져 넘어갑니다. 겉으로는 자리가 닫힌 것처럼 보여도 뿌리는 뒤에 남아 있습니다. 이 상태로 끝내면 되돌아가기 쉽고, 잇몸뼈에도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뿌리까지 같이 따라오고 있는지를 중간에 확인하면서 속도를 맞춥니다. 1년이라는 시간은 그 확인에 쓰인 시간입니다.
"뺐더니 후회된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발치교정이 끝난 뒤 아쉬움이 남는 경우는 대개 세 곳에서 옵니다.
하나는 옆모습이 생각과 달랐을 때, 둘은 앞니 각도가 너무 눕혀졌을 때, 셋은 잇몸이 내려갔을 때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세 가지를 시작 전에 예측해서 보여 드리고, 치료 중간에도 같은 세 가지를 확인합니다.
정리하면
- 위아래 작은어금니 네 개를 뺐고, 발치는 구강악안면외과 원장님이 하셨습니다.
- 전체 2년 4개월 중 뺀 자리를 닫는 데만 1년 가까이 썼습니다. 뿌리까지 같이 움직이는지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 아쉬움이 남는 곳은 옆모습·앞니 각도·잇몸 세 곳이라, 시작 전과 치료 중간에 같은 세 가지를 봅니다.
※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기간·결과는 다를 수 있으며, 교정 치료 중 통증·잇몸 염증·치근 흡수·재발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잘 씹히는 교정을 위하여.
치과의사 박은혜
원문: 박은혜 원장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