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과의사 박은혜입니다. 청량리에서 치아교정을 맡고 있습니다.
어제 올린 돌출입 케이스와 오늘 올리는 케이스는 진단도 같고 치료도 거의 같았습니다. 두 분 모두 위아래 작은어금니를 빼고 앞니를 뒤로 보냈고, 장치도 같았습니다.
다른 것은 하나, 나이였습니다.

처음 오셨을 때
입이 나와 보이는 것과 치열이 고르지 않은 것을 같이 걱정하고 오셨습니다.


나이가 바꾸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성장이 남아 있는지입니다. 아직 자라는 중이면 턱의 성장 방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성장이 끝났으면 턱은 그대로 두고 치아만 움직여 해결해야 합니다. 같은 돌출입이어도 쓸 수 있는 카드가 달라집니다.
둘째, 잇몸과 잇몸뼈입니다. 저는 돌출입을 발치로 풀지 비발치로 풀지를 정할 때 잇몸뼈 상태를 크게 봅니다. 잇몸뼈가 얇거나 내려가 있으면 치아를 멀리 움직이는 것 자체가 부담이라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습니다.
셋째, 치아가 움직이는 속도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같은 힘에 치아가 움직이는 속도는 느려집니다. 그래서 힘을 더 주는 것이 아니라 기간을 넉넉히 잡습니다.
나이가 많아 늦었다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나이는 조건을 바꾸는 것이지 가능 여부를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치료를 하면서 다르게 한 것
빼는 치아도 같았고 장치도 클리피씨로 같았습니다. 다르게 한 것은 힘의 크기와 속도, 그리고 중간에 확인하는 간격이었습니다. 같은 계획표를 같은 속도로 돌리면 어느 한쪽에서 잇몸이 먼저 신호를 보냅니다.
교정은 장치를 고르는 일이 아니라, 그 사람의 조건에 맞는 속도를 고르는 일에 가깝습니다.
정리하면
- 두 분은 진단도 치료 방법도 같았고, 다른 것은 나이였습니다.
- 나이는 성장 여부, 잇몸뼈 상태, 치아가 움직이는 속도를 바꿉니다.
- 그래서 같은 계획이어도 힘의 크기와 확인 간격을 다르게 잡습니다.
※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기간·결과는 다를 수 있으며, 교정 치료 중 통증·잇몸 염증·치근 흡수·재발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잘 씹히는 교정을 위하여.
치과의사 박은혜
원문: 박은혜 원장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