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주과 전문의 배형철입니다. 잇몸치료로 치아를 살리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살릴 수 없는 치아는 임플란트로 오래 쓰실 수 있게 심고 관리합니다.
이 게시판에서는 진료실에서 실제로 어떻게 진행했는지를 엑스레이와 함께 순서대로 보여 드립니다.
청량리 치과에 임플란트 상담을 오시는 분들이 수술 이야기 다음으로 꼭 하시는 말씀은 "심고 나면 따로 관리할 게 있나요"입니다. 임플란트는 썩지 않으니 손이 덜 갈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오래 쓰는 데는 심은 뒤의 습관이 큰 몫을 합니다. 오늘은 위턱 여러 자리에 임플란트를 심은 분의 엑스레이 다섯 장으로, 처음 상태부터 심은 뒤까지 진료 순서를 따라가며 자리마다 무엇을 챙기면 되는지 적어 보겠습니다.
처음 사진에서 본 것
위턱은 앞쪽 몇 개를 빼면 양쪽 뒤가 모두 비어 있습니다. 아래턱은 사정이 달라서 자기 이가 양쪽에 고르게 남아 있고, 그 사이에 예전에 심은 임플란트가 하나 섞여 있습니다.
한 입안에 자연치, 예전 임플란트, 새로 심을 임플란트가 함께 있으면 닦는 방법도 자리마다 조금씩 달라집니다. 그래서 수술 계획을 세울 때부터 나중에 칫솔과 치간칫솔이 어디로 드나들지를 같이 생각합니다.
자연치는 뿌리와 뼈 사이에 얇은 막이 있어 씹는 힘을 조금 받아 주고, 잇몸이 치아에 붙는 방식도 임플란트와 다릅니다. 임플란트는 그 막 없이 뼈에 바로 붙어 있어서, 둘레 잇몸에 생긴 염증이 뼈 쪽으로 번지기 쉬운 편입니다. 초기에는 아프지 않은 경우가 많아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도 다릅니다.
관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생각합니다
- 집에서 하는 칫솔질 — 매일 할 수 있다 / 임플란트와 잇몸의 경계, 임플란트 사이에는 일반 칫솔이 잘 닿지 않는다
- 치간칫솔·치실 같은 보조 도구 — 사이와 보철 아래까지 닦을 수 있다 / 자리에 맞는 굵기를 고르고 쓰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 치과 정기검진과 스케일링 — 눈에 보이지 않는 뼈의 변화와 굳은 치석을 확인한다 / 집에서 하는 관리를 대신하지는 못한다
하나만으로는 부족하고, 어디를 어떤 도구로 닦을지는 입안 구성에 따라 정합니다. 이번 분 사진에서는 위턱 임플란트 사이, 남긴 앞니와 임플란트의 경계, 아래턱 예전 임플란트 둘레가 각각 챙길 자리입니다.
진행은 이렇게 했습니다
① 처음 상태 확인 — 파노라마로 남은 이, 예전 임플란트, 빈 자리의 뼈를 봅니다
② 남길 것 정하기 — 위턱 가운데 앞니와 아래턱 자연치·예전 임플란트는 그대로 둡니다
③ 임플란트 식립 — 위턱 양쪽에 사이를 두고 심습니다
④ 기다리기 — 머리를 잇몸 속에 묻어 두고 뼈와 붙기를 기다립니다
⑤ 보철 올리기 — 뼈가 붙은 뒤 임플란트 위에 보철을 올립니다
⑥ 정기검진 — 보철을 올린 뒤에도 엑스레이와 잇몸 검사로 둘레를 지켜봅니다
지금은 임플란트 머리가 잇몸 속에 묻혀 있어 겉에서는 보이지 않는 단계입니다. 이 시기에는 닦을 임플란트가 입안에 드러나 있지 않으니, 수술 부위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남은 이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리의 중심이 됩니다.
보철이 올라가면 이 간격이 그대로 잇몸 쪽 청소 길이 됩니다. 사이가 넓은 곳은 치간칫솔, 좁은 곳은 치실이 편한 경우가 많고, 보철이 이어져 있는 자리라면 보철 밑으로 실을 통과시키는 치실이나 물로 씻어 내는 세정기를 함께 쓰기도 합니다. 굵기가 맞지 않는 치간칫솔을 억지로 넣으면 잇몸이 다치니, 자리마다 맞는 크기를 진료실에서 직접 맞춰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치와 임플란트가 맞닿는 경계는 음식물이 끼기 쉽고, 양쪽 잇몸 모양이 달라 칫솔이 비껴가기 쉬운 자리입니다. 남긴 앞니는 잇몸치료로 지켜야 할 이이기도 해서, 이 경계를 꼼꼼히 닦는 것이 앞니와 임플란트를 함께 오래 쓰는 길입니다.
임플란트는 썩지 않지만, 둘레 잇몸은 자연치보다 조용히 약해질 수 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그리고 끝난 뒤
수술 직후 며칠은 심은 자리를 칫솔로 직접 문지르지 않고, 안내받은 대로 가글과 약을 쓰시면 됩니다. 남은 이는 평소처럼 닦되 담배와 딱딱한 음식은 피해 주세요.
보철을 올린 뒤에는 하루 한 번 이상 치간칫솔이나 치실로 임플란트 사이와 경계를 닦고, 정기검진 때 엑스레이로 둘레 뼈 높이를 처음 사진과 비교합니다.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나거나 붓는 느낌, 씹을 때 보철이 들뜨는 느낌이 있으면 검진 날을 기다리지 말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턱의 예전 임플란트도 같은 방식으로 함께 봅니다.
한눈에 보는 Q&A
Q. 임플란트는 썩지 않는데 왜 관리가 필요한가요?
A. 썩지는 않지만 둘레 잇몸과 뼈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아프지 않은 경우가 많아 검진으로 확인합니다.
Q. 치간칫솔과 치실 중 무엇을 써야 하나요?
A. 사이가 넓으면 치간칫솔, 좁으면 치실이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리마다 맞는 굵기를 진료실에서 맞춰 보시면 됩니다.
Q. 정기검진은 얼마나 자주 받나요?
A. 잇몸 상태와 닦는 습관에 따라 다릅니다. 보철을 올린 직후에는 간격을 짧게 잡고, 상태를 보며 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하면
- 임플란트 관리는 칫솔질, 사이를 닦는 보조 도구, 치과 정기검진 세 가지가 함께 가야 합니다.
- 임플란트 사이, 자연치와의 경계, 예전 임플란트 둘레처럼 자리마다 챙길 곳이 다릅니다.
- 아프지 않아도 검진 때 엑스레이로 둘레 뼈를 비교해 보는 것이 오래 쓰는 길입니다.
※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과 결과는 다를 수 있으며, 임플란트 수술 후 붓기·통증·염증·감각 이상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래 쓰는 임플란트를 위하여.
치주과 전문의 배형철
원문: 배형철 원장 블로그
